일본에서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 10가지|관광객이 모르고 들어가는 장소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골목길, 신사, 사찰, 전통마을처럼 사진을 찍고 싶은 장소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지역이라고 해서 눈에 보이는 모든 공간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立入禁止(출입금지), 私有地(사유지), 関係者以外立入禁止(관계자 외 출입금지) 같은 안내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어를 모르면 단순한 안내판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지만 출입하지 말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역시 여행객에게 개인 소유지에 들어가지 말고, 촬영 제한과 현지 안내를 지킬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다음 10가지는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立入禁止’라고 적힌 장소

일본 여행 중 가장 먼저 기억하면 좋은 일본어가 立入禁止(たちいりきんし·타치이리킨시)입니다.

쉽게 말하면 ‘출입금지’라는 뜻입니다.

철도시설, 공사장, 건물 내부, 관광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볼 수 있으며 이 표시가 있다면 관광객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다고 울타리를 넘거나 표지판 뒤로 들어가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일본어를 읽지 못하더라도 빨간색 금지 표시나 바리케이드와 함께 立入禁止라는 글자가 보인다면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2. ‘私有地’라고 표시된 사유지

두 번째로 기억하면 좋은 표현은 私有地(しゆうち)입니다.

우리말로는 사유지라는 의미입니다.

일본의 조용한 골목이나 전통적인 주택가를 걷다 보면 관광지와 개인 소유 공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쁜 일본식 주택이나 정원이라고 해서 관광시설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교토 등 인기 관광지에서는 관광객이 개인 주택이나 사유지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 행위가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私有地, PRIVATE PROPERTY 등의 표시가 있다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신사·사찰의 출입 제한구역

일본 여행에서 신사와 사찰은 빠지기 어려운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에게 개방된 신사라고 해서 경내 모든 장소가 공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물 내부나 제례 공간 등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고, 특정 구역은 관계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구에 줄이나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거나 立入禁止, 関係者以外立入禁止 등의 안내가 있다면 들어가지 마세요.

사진 촬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외부에서는 촬영할 수 있어도 건물 내부에서는 촬영을 금지하는 장소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현장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関係者以外立入禁止’라고 적힌 곳

일본에서 조금 길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표현입니다.

関係者以外立入禁止는 쉽게 말하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의미입니다.

호텔, 식당, 상점, 역, 공연장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직원 전용 공간이나 시설 관리구역 등에 붙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특히 일본어를 읽지 못하면 화장실이나 출구로 착각할 수도 있으므로 문 앞에 긴 안내문이 붙어 있다면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5. 철도 선로와 철도 관계자 전용구역

일본은 철도 여행이 발달해 있어 기차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은 장소가 많습니다.

하지만 철도 선로 안이나 관계자 전용 공간에는 절대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플랫폼 끝이나 건널목 주변에서도 안전선과 차단시설을 지켜야 합니다.

열차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한 위치로 이동하거나 선로 주변의 출입 제한구역에 들어가는 행동은 본인뿐 아니라 철도 이용객에게도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사진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6. 일본의 개인 주택과 아파트

일본 여행 중 주택가를 걷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공공도로와 개인 주거공간을 구분하지 않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본식 주택이 예쁘다는 이유로 대문 안쪽으로 들어가거나 아파트 공동현관을 따라 들어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건물 내부가 궁금하더라도 호텔, 상점, 박물관처럼 관광객에게 공개된 공간이 아니라면 외부에서 보는 정도로 끝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택가에서는 주민의 얼굴이나 집 내부가 보이도록 가까이에서 촬영하는 행동도 주의하세요.

7. 논밭과 농장

일본의 시골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논, 밭, 꽃밭 등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 옆에 있다고 해서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관광용으로 개방된 농장이 아니라면 개인이 관리하는 토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농작물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거나 밭 사이를 걷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객을 위해 별도로 만들어진 산책로나 촬영구역이 있다면 그 공간을 이용하세요.

8. 폐건물과 빈집

오래된 일본 건물이나 폐허처럼 보이는 장소가 SNS에서 독특한 사진 촬영 장소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없어 보인다고 해서 주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폐업한 호텔이나 빈집, 오래된 건물도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되지 않는 건물은 바닥이나 계단이 파손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안전상으로도 위험합니다.

정식으로 관광객에게 개방된 시설이 아니라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9. 관광지의 울타리 너머

관광지에서 의외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사진을 조금 더 예쁘게 찍기 위해 울타리 너머로 넘어가거나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울타리와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면 대부분 안전이나 시설 보호 등을 위해 동선을 구분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절벽, 전망대, 자연보호구역 등에서는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SNS 사진 한 장을 위해 출입 제한선을 넘지 마세요.

10. 촬영금지·출입제한이 있는 상점과 시설

일본의 상점이나 전시시설도 모두 같은 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가게는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다른 가게는 내부 촬영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님이 이용하는 공간과 직원 전용 공간이 가까이 붙어 있는 작은 가게도 있습니다.

이때 알아두면 좋은 표현이 撮影禁止(さつえいきんし)입니다.

뜻은 ‘촬영금지’입니다.

촬영금지 표시가 있다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지 말고, 출입 가능한지 애매한 공간이라면 직원에게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알아두면 좋은 금지표지판

일본어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아래 표현 정도는 기억해 두면 유용합니다.

立入禁止 → 출입금지
私有地 → 사유지
関係者以外立入禁止 → 관계자 외 출입금지
撮影禁止 → 촬영금지
進入禁止 → 진입금지
禁煙 → 금연

여행 중 처음 보는 일본어 표지판이 있고 의미를 모르겠다면 스마트폰 번역 앱의 카메라 번역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몇 초만 확인하면 실수로 금지구역에 들어가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르고 출입금지 장소에 들어갔다면?

일본어를 이해하지 못해 실수로 제한구역에 들어가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면 즉시 밖으로 나오고 현장 직원이나 관계자의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직원이 제지한다면 언쟁을 벌이거나 무시하고 계속 들어가기보다는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어를 잘하지 못한다면 “스미마센(すみません)”이라고 사과한 뒤 번역 앱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출입 제한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문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수였으면 항상 괜찮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표지판과 울타리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에서는 ‘관광지처럼 보인다’고 들어가면 안 된다

일본에는 관광지와 일반 주택가, 상점, 신사, 사찰 등이 가까이 붙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행객 입장에서는 “여기도 관광객이 들어가도 되는 곳인가?”라고 헷갈릴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판단 기준은 현장의 표지판과 경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立入禁止, 私有地, 関係者以外立入禁止가 적혀 있거나 문, 울타리, 로프 등으로 공간을 구분해 놓았다면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진을 찍기 위해 개인 주택, 철도시설, 논밭, 폐건물, 울타리 너머로 들어가는 행동은 피하세요.

일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일본어를 공부할 시간이 없다면 최소한 ‘立入禁止 = 출입금지’, ‘私有地 = 사유지’ 두 표현만 기억해 두어도 실제 여행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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